요리하다 보면 한 번쯤 냄비나 프라이팬 바닥이 까맣게 타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.
코팅 손상 없이 냄비·프라이팬의 탄 자국을 깔끔하게 제거하는 실전 팁을
재질별, 상황별로 나누어 소개합니다.
베이킹소다 + 물 + 열
가장 간단하고 효과적인 방법은 베이킹소다와 물, 그리고 열을 활용한 방식입니다.
냄비에 물을 담고 베이킹소다 2~3큰술을 넣은 뒤 10분 정도 끓입니다.
끓는 동안 탄 자국이 부드러워지며 떨어질 준비를 합니다.
불을 끄고 식힌 뒤 부드러운 수세미로 문지르면
대부분의 찌든 탄 자국은 쉽게 제거됩니다.
테프론이나 세라믹 코팅 프라이팬에도 사용 가능하며,
재사용 가능한 세척 루틴으로 자주 활용할 수 있습니다.
프라이팬 탄 자국, 식초의 힘을 빌리자
프라이팬 바닥이 심하게 탔을 땐 식초와 물을 1:1로 섞어 끓이는 방법도 효과적입니다.
특히 냄새 제거 효과까지 있어 생선이나 고기 구운 뒤 탄 냄새가 날 때 유용합니다.
끓인 후에는 소금이나 베이킹소다를 섞은 물에 헹궈 마무리하면
탄 자국과 냄새를 동시에 제거할 수 있는 이중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.
조합 구성 작용 원리 추천 용도
베이킹소다 + 물 | 알칼리 성분이 탄 자국 분해 | 일반 냄비·팬 전용 |
식초 + 물 | 산성 성분이 냄새·기름 제거 | 고기·생선 구이 후 팬 |
베이킹소다 + 식초 | 기포 반응으로 탄층 분해 | 오래된 찌든 자국 |
코팅 팬에는 절대 금지해야 할 행동
코팅 프라이팬을 사용할 땐 아무 수세미나 쓰면 안 됩니다.
철 수세미나 날카로운 도구는 코팅을 벗겨내어 팬 수명을 줄이는 원인이 됩니다.
아무리 탄 자국이 심해도
- 칼, 스크래퍼 사용
- 강한 화학 세제 사용
- 연마제 포함 수세미 사용
은 절대 금지입니다.
대신 부드러운 스펀지나 실리콘 전용 수세미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.
오래된 찌든 탄 자국엔 ‘탄산수소나트륨 팩’
한 번에 지워지지 않는 탄 자국은 베이킹소다와 물을 섞어 진한 반죽 상태로 만든 뒤,
두껍게 바르고 4~5시간 이상 방치하는 방식이 효과적입니다.
이를 '베이킹소다 팩'이라고도 하는데,
건조된 후 젖은 천으로 문질러주면 찌든 기름기와 탄 자국이 함께 제거됩니다.
이 방법은 스테인리스 냄비, 주물팬 등에 특히 효과가 좋습니다.
스테인리스 냄비는 ‘구연산’으로 광택까지
탄 자국과 물때가 함께 낀 스테인리스 냄비에는 구연산이 유용합니다.
물 500ml에 구연산 1큰술을 넣고 끓이면
탄 자국뿐만 아니라 물때, 광택까지 개선됩니다.
끓인 후 식혀서 천으로 닦아내면 스테인리스 본연의 은은한 광택이 살아납니다.
식초가 없을 경우 레몬즙으로 대체할 수 있으며,
청소 후 베이킹소다 물로 중화하면 냄새까지 제거할 수 있습니다.
프라이팬 손상 없이 관리하는 습관
탄 자국을 반복적으로 만들지 않으려면
조리 전 기름을 먼저 충분히 둘러 예열하고, 중불 이상 사용을 자제해야 합니다.
요리 후에는 팬이 완전히 식은 뒤 미지근한 물에 담가두고
부드럽게 세척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.
또한 팬 종류별로 맞춤 관리법을 지키는 것이 장기적으로 탄 자국 방지에 효과적입니다.
팬 종류 금지사항 권장 세척법
테프론 코팅팬 | 철 수세미, 강한 열 | 부드러운 스펀지, 중성세제 |
주물팬 (무쇠팬) | 물에 장시간 방치 | 닦은 후 즉시 기름 코팅 |
스테인리스 팬 | 급냉·급가열 | 따뜻한 물 + 구연산 활용 |
부위별 탄 자국 제거 요약 팁
냄비나 프라이팬 전체가 탄 게 아니라
바닥, 옆면, 손잡이 등 특정 부위만 타는 경우도 많습니다.
이럴 땐 해당 부위에만 베이킹소다 팩을 바르거나
젖은 수건으로 감싼 뒤 열을 가하는 방식으로 국소 제거를 시도하는 것이 좋습니다.
또한 손잡이 등 플라스틱 부위는 열을 피하고,
전용 주방용 세정 클리너를 이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.